녹색당 찍는다는 진중권, 정의당 탈당하며 "감사패 쓰레기통에 버려"

조국 사태 이견으로 탈당계 제출했다 철회, 정의당 "10일 진중권 탈당계 처리"

김승갑 | 기사입력 2020/01/11 [16:48]

녹색당 찍는다는 진중권, 정의당 탈당하며 "감사패 쓰레기통에 버려"

조국 사태 이견으로 탈당계 제출했다 철회, 정의당 "10일 진중권 탈당계 처리"

김승갑 | 입력 : 2020/01/11 [16:48]
노유진 정치카페에서 같이 활약했던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의기투합했던 한 때. KBS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조국 사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정의당을 공식적으로 떠났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지시로 하루 전날 진 전 교수에 대한 탈당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정의당 창당 다음해인 2013년에 입당해 2014년 지방선거 선대위 SNS 공감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노유진의 정치 카페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가 처음으로 정의당에 탈당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것에 반발하면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에는 당 지도부의 만류로 철회했는데 결국 10일 공식적으로 탈당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되었다고 한다"라면서 "진중권님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 모습 빼고"라며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세상사 많이 어렵고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뚜벅뚜벅 보다 나은 세상을 가꾸어 가는 아름답고 수고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마음 추스르시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주시라는 말씀드린다"라며 덕담도 던졌다.

진중권 "정의당 감사패 쓰레기통에"

윤 원내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진 전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지않고 응수했다. "윤소하 의원, 세상사 많이 어렵고 헷갈리시죠? 그래서 원칙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며 발끈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면, 잘난 부모 덕에 부정입학해 장학금 받아가며 유급당한 학생이 아니라, 못난 부모 만난 죄로 열심히 공부하고도 기회를 빼앗긴 힘 없는 아이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또 다시 조국 사태에 대해 비난 세례를 날렸다.

또 정의당을 향해 "의석수에 눈이 멀어 지켜야 할 그 자리를 떠났다"라며 "당에서 받은 감사패,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감사패를 방금 쓰레기통에 버렸다"라며 쌓인 앙금을 떨구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탈당계 제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정의당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됐다고 전하면서 보내줄 사람은 이제 보내줘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얼마전 진 전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놓고 유시민 이사장 등 일부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표출된 연속선상으로 보인다.

유시민 이사장이 진 전 교수에게 "길이 다르다며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그럴수록 더 대화하자"라고 하는 여운을 남겼다. 결국 정의당과 이별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을 찍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대전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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